갱단 폭력으로 자국에서 경기를 열지 못하는 아이티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네이션스리그 홈경기를 마이애미 누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아이티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개최지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변경하고, 치안 상황을 고려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이티는 2021년 7월 이후 국가대표팀 홈경기를 자국에서 치르지 못하고 있다. 유엔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약 90%가 갱단 통제 아래 있다고 추산한다.
국립경기장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아이티는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홈경기를 열어왔다.
마이애미와 남부 플로리다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이티계 주민 사회가 있다. 지난 6월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티와 페루의 평가전은 관중 2만6700명이 찾아 매진됐다.
8강 1차전은 11월14일 마이애미에서, 2차전은 17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려 미국은 두 경기 모두 자국에서 치른다. CONCACAF는 아이티의 치안이 개선될 때까지 대표팀과 클럽의 상대국 홈경기 개최를 경기별 승인 아래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