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브르를 이끌어온 구본길이 전국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5월 SK텔레콤 그랑프리 이후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그는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올해 전국체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 뒤 은퇴를 알렸다.
구본길은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으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6개로 한국 선수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개인 세계랭킹 정상에도 올랐고,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구본길은 선수 시절을 돌아보며 다시 같은 길을 걸어도 좋을 만큼 행복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지도자로 경험을 전하며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활동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