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20일 잠실구장에서 LG를 13-1로 꺾고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쳤다. 선발타자 모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한 KIA는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라 삼성과 맞붙는다.

두 팀의 1차전은 25일 대구에서 열린다.

승부는 2회초 KIA의 집중 공격으로 기울었다. 나성범의 선제 솔로포에 박정우와 박재현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7-0까지 달아났다.

이후 나성범과 한준수도 솔로홈런을 보태 LG의 추격을 막았다.

김도영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세 방과 8타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에서는 97표 중 84표를 받아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LG는 정규시즌부터 이어진 KIA전 10연패를 끊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이 경기는 철거를 앞둔 잠실구장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잠실구장은 돔구장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며, LG와 두산은 공사가 진행되는 2031년까지 인근 잠실 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