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KCC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97-87로 이겼다.

창원 LG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35점 차 대패를 당한 KCC는 두 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과 경기 패배에 연이어 개막 2연패를 당했다.

KCC는 팽팽하게 흐르던 2쿼터 막판 숀 롱, 루이스 킹의 외국인 듀오와 허훈의 전방위 공격으로 득점해내며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롱과 킹은 시원한 덩크까지 연방 터뜨리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고, KCC는 61-44로 17점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KCC의 득점포는 3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김동현과 킹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격차는 한때 23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 6분여와 4분여에 KCC 허웅과 롱이 잇따라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승리가 굳어지자 1분 50여초에 킹과 허훈을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롱과 킹이 팀 득점의 절반을 넘는 57점을 책임졌다. 롱은 25점 17리바운드, 킹은 32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