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가 지난 20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루 위기를 넘겼다. 10-1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해 박해민과 9구 승부를 벌였고,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박해민을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 4개 중 3개는 보더라인 안쪽에 들어갔다. 나머지 1개는 살짝 벗어났지만 범타를 끌어냈다.

강속구와 함께 제구 불안이 따라붙었던 이의리에게 슬라이더가 승부를 풀어갈 구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대구에서 시작하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의리의 역할이 관심을 끈다. KIA는 올시즌 삼성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05였지만 좌타자에게는 0.273을 기록했다.

구자욱이 이번 시리즈부터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삼성 좌타선을 막는 일이 KIA 마운드의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