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고척스카이돔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대형 체육시설의 구조 안전 문제를 지적하자 서울시는 보강공사와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트러스의 보강이 충분하지 않고, 잠실종합운동장 지붕 구조부는 풍압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꺾임이 확인된 트러스와 주변 트러스에 강판을 덧대 보강했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안전감시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보강 방식의 적정성은 한국강구조학회에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지붕을 이루는 캔틸레버 구조물의 정밀안전진단과 보강 필요성 검증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풍동실험 결과 지붕 하부 공간의 풍하중이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조 안전성 검토에 120t 불가마 시설의 하중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연내 전문기관에 검토를 맡기고, 필요하면 보강할 계획이다.
화재 대응 설비도 보완한다. 고척스카이돔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소방설비 등에 필요한 비상발전기 용량 확보 공사를 내년 초까지 마칠 예정이며, 장충체육관은 지난달 소방 겸용 발전기를 소방전원보존형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