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가 '세기의 대결'에서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물리치고 먼저 웃었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2-1로 다저스를 눌렀다.
지난해 NLCS에서 다저스에 4전 전패로 허무하게 물러났던 밀워키는 깔끔하게 설욕하고 첫 내셔널리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던 1982년 리그를 처음으로 제패했고 1998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옮긴 뒤로는 아직 리그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날 대결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년 내리 석권하고 올해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다저스로 전격 이적한 '우승 청부사' 태릭 스쿠벌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시속 160㎞ 광속구 사나이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밀워키)의 선발 투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1971년 이래 포스트시즌에서 당대 '톱 4'에 드는 거물급 선발 투수끼리 격돌한 것은 1981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다저스)-놀런 라이언(휴스턴 애스트로스)을 필두로 올해 디비전시리즈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더불어 이날 매치업을 포함해 13번째다. 다저스가 2회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 출루로 먼저 기회를 잡았다.
테오스타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안디 파헤스가 우전 적시타를 쳐 오타니를 홈으로 보냈다. 미저로우스키는 이어진 1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