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언 기자 이란 격파하고 12년 만의 결승행…아시아 정상까지 '단 한 걸음' 작전지시하는 마줄스 한국 감독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대표팀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6.9.18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만 해도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시선이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대회 전 치른 평가전에서 사실상 2군으로 나선 필리핀을 상대로 거둔 낙승을 제외하면 단 2승 6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약점도 뚜렷했다.

정해진 패턴을 중시하는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공교롭게도 4쿼터 승부처만 되면 급격히 집중력이 흔들리며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됐다.

한국 농구의 주 무기로 평가받는 3점 슛마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자연스레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을 향한 의구심이 꼬리를 물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그의 거취를 결정지을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냉혹한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와 달리 마줄스 감독은 가장 중요한 실전 무대에서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준결승에서 '천적' 이란을 77-51로 완파,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며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정조준한다.

이현중 ‘3점 성공’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이란 4강전.

한국 이현중이 3점 슛 성공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