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리는 위쯔디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를 휩쓸고 있는 중국의 13세 '수영 신동' 위쯔디가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에 진땀을 빼고 있다.

위쯔디는 지난 20일 열린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08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21일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06초10의 압도적인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에서 기록한 2분06초10은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이자, 서머 매킨토시(캐나다)가 보유한 세계 기록에 불과 0.40초 뒤진 놀라운 성적이다.

지난해 12세의 나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그는 다가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그래도 물 밖으로 나온 13세 소녀에게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 앞에 서는 일은 물살을 가르는 것보다 훨씬 버거운 일이었다.

중국의 수영 천재 위쯔디 [AFP=연합뉴스] AFP통신은 쏟아지는 질문에 어려움을 겪는 위쯔디를 조명했다.

위쯔디는 대회 소감을 묻는 말에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요?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그냥 제 기분을 말하면 되는 건가요?"라며 되묻기도 했다.

자신의 압도적인 레이스 비결에 대해서는 "특별히 느끼는 것은 없다.

코치님이 말씀해주신 기술적인 부분들을 머릿속으로 한 번 되뇔 뿐"이라고 덤덤히 답했다.

세계수영연맹 규정상 주요 국제대회 출전 최소 연령은 14세지만, 위쯔디처럼 기록이 충분히 빠른 선수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