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언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 획득한 조정 국가대표 박현수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8년 전 자신에게 금메달을 안겼던 경량급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해 15kg을 감량한 조정 국가대표 박현수(30)가 인고의 시간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현수는 24일 일본 기후현 나가라가와 국제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정 경량급 남자 싱글스컬 결승(파이널 A)에서 6분 53초 3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6분 50초 32로 결승선을 끊은 홍콩의 치우힌춘이 차지했고, 박현수는 1위와 3초 03 차이로 레이스를 마쳤다.
레이스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5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박현수는 첫 500m 구간을 3위(1분 39초 99)로 통과한 뒤, 1000m 지점(3분 24초 77)까지 3위 자리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후 중반 스퍼트를 내며 1500m 구간을 5분 10초 52로 통과, 선두 홍콩에 이어 2위로 올라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렇더라도 마지막 500m 스퍼트 구간에서 거센 추격전을 펼친 이란의 아미르호세인 마흐무드푸르 샤흐레스타니(6분 52초 59)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현수의 메달 획득은 전날 예선 경기 기록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박현수는 23일 열린 예선 경기 2조 경기에서 7분 21초 40을 기록해 치우힌춘(7분 19초 52)에 이어 조 2위로 파이널 A에 진출했다.
비록 조 2위였지만, 이는 예선 경기 1조 1위였던 이란 선수(7분 24초 74)보다 3초 34나 빠른 기록으로 예선 경기 전체 선수로 나섬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었다.
1995년생인 박현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조정의 '에이스'다.
직전 2022년 항저우 대회측에서는 경량급 싱글스컬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