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을 향해 인종차별적 모욕을 했다는 혐의로 51세 남성이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14일 켄트의 주거지에서 남성을 체포했으며, 남성은 추가 조사를 조건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보석 석방됐다.

실제 행위 여부와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수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13일 런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스완지의 챔피언십 경기에서 발생했다. 후반 20분께 벤치 근처에서 몸을 풀던 엄지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관중석에서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심은 경기를 멈추고 양 팀 감독과 안전요원 등에게 상황을 확인했으며, 약 7분 뒤 경기가 재개됐다. 스완지는 엄지성에 대한 지지를 밝혔고, 밀월은 차별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알렉스 닐 밀월 감독이 경기 중단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흐름이 끊겼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반인종차별 단체 ‘킥 잇 아웃’이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선수 보호가 경기 흐름보다 우선이며, 경기 중단과 신고 절차는 선수 보호와 책임자 확인에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경기는 후반 45분 호날드의 결승골로 스완지가 1-0 승리를 거뒀고, 엄지성은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