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라운드 지명 ‘U-18 만루 해결사’ 김민훈 지난 21일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은 광주진흥고 김민훈.

연합뉴스 김민훈(18·광주진흥고)은 자타공인 ‘강심장’이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 1사 만루에 마운드에 올라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민훈의 호투에 힘입어 한국은 3-2로 승부를 뒤집었고, 기세를 끌어올려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의 ‘만루 해결사’로 활약한 김민훈은 이제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나선다.

그는 지난 21일 2027 KBO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김민훈에 대해 “청소년 대표팀에 가기 전에도 광주진흥고의 에이스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주었고, 대표팀에 선발되고도 한일전에서 위기 상황을 잘 벗어나는 등 큰 경기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며 지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민훈은 21일 드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대만 한일전이 그래도 제 인생의 한 축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마운드에 오르기 전부터 삼진 2개를 잡고 내려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니까 원래 마운드에서 표현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도 저도 모르게 포효가 나와서 머쓱했다”라며 웃었다.

김민훈은 위기 상황도 여유롭게 즐기는 ‘강철 멘털’의 소유자다.

침착한 말투에서도 그의 느긋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김민훈은 “위기가 와도 긴장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을 해서 잘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라며 “크게 떠는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곧 경험하게 될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만원 관중도 김민훈의 열정에 불을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