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병역 혜택과 관련한 경솔한 언행으로 지탄받는 분위기에서 이전 대회에서 스타 선수들이 했던 '모범적'인 우승 소감이 다시 주목받는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을 사실상 면제받았다. 그 덕에 이강인은 더 안정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당시 '스타군단'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일원이었던 그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의 '3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항저우에서 우승 확정 뒤 병역 혜택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이강인은 진중하게 대답했다. 그는 "사실 (병역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더 편해진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인 만큼 따로 특별한 생각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강인은 또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뛴 경기에서 처음 우승해 저에게 더 특별하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8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손흥민(LAFC)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병역 특례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사실 그런 것보다 여긴 우승하러 간 대회고, 그런 거를 저는 항상 목표로 했고, 선수들한테도 그런 거를 제일 먼저 얘기해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둘 다 병역 혜택의 달콤함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국가를 대표해, 우승을 달성한 점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