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두 기자 김경윤 기자 문체부, 유치 심의 보류…"체육회 공모 과정부터 다시 거쳐야" 전북도 "공동 개최는 가능성 높일 전략…심의 보류도 전북이 요청"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성화 점화식 (진안=연합뉴스) 4일 전북 진안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북도민체전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기원 성화 점화식'을 하고 있다.

2026.9.4 (서울·전주=연합뉴스) 김경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이 안갯속으로 접어들고 있다.

국내 후보지인 전북도가 단독 개최를 뒷순위로 미루고 서울시와 접촉하면서다.

전북도는 최근 서울시에 공동 개최 방안을 제안했고,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6일 국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전북의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심의를 보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전북이 공동 개최 방안을 고려한다는 의사를 내비쳐 개최 계획서 심의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해 2월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서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를 받은 서울을 제치고 국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그와 달리 전북은 최근 여의찮은 숙박, 수송, 경기장 등 제반 여건 탓에 올림픽 단독 개최보다 공동 개최로 선회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공동 개최를 제안했고, 서울시는 개·폐회식 등 주요 행사를 서울에서 치르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서울시의 요구 조건을 두고 내부 논의 중이다.

전북이 단독 개최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한국의 2036 올림픽 유치 도전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개최 계획이 큰 틀에서 바뀐다면 올림픽 유치는 원칙적으로 대한체육회 공모 과정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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