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수진이 계체 실격으로 탈락한 사건과 관련해, 대표팀 트레이너가 남자 선수 명단만 확인하고 여자 선수 명단을 놓쳤다는 경위서 내용이 공개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성숙 유도대표팀 총감독은 여자 선수 명단이 뒷장에 있어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여자 48㎏ 16강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수진은 체중을 맞춰둔 상태에서 감독과 코치에게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를 받고 음식물을 섭취했으며, 계체 종료 15분 전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식사를 지시한 정 감독이 경위서에서 트레이너의 실수를 부각하면서 자신의 관리·감독 책임은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한유도회에 대해서도 사고 당일 경위를 보고받고도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유도회는 선수단의 사기와 경기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도진이 남은 경기에 집중하도록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