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혜가 21일 일본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스포츠등급 B) 결승에서 태국의 사이수니 자나를 15-14로 꺾었다. 2010년 대회 출범 이후 한국 펜싱이 따낸 첫 금메달이다. 자나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에페·플뢰레·사브르 B 개인전을 석권한 3관왕이다.
조은혜는 1피리어드를 8-6으로 앞선 뒤 2피리어드에서 14-8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자나의 추격으로 14-12에서 2피리어드를 마쳤고, 3피리어드에는 14-14 동점이 됐다.
두 차례 동시타 이후 조은혜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우승을 확정했다.
영화 '범죄도시' 분장팀장이었던 조은혜는 2017년 낙상 사고로 척수를 다친 뒤 재활 과정에서 펜싱을 시작했다. 입문 8년 만에 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그는 22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