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고나연(의정부여고)이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순위를 작성했다. 고나연은 10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할라 올리비아에서 끝난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10점에 예술점수(PCS) 54.26점을 합쳐 119.36점을 받았다.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을 경신한 고나연은 쇼트프로그램(58.02점) 점수를 합쳐 총점 177.38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가나자와 수미카(196.37점)가 우승했고, 캐나다 교포 리아 조(195.76점)와 엘리자베스 디번(스위스·189.11점)이 2,3위에 올랐다.

지난달 4차 대회 때 10위(랭킹 포인트 1점)를 차지했던 고나연은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선 5위(랭킹 포인트 7점)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렇더라도 고나연은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8점)에서 22위로 밀려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에 함께 출전한 장하린(도장중·랭킹 포인트 9점·18위)과 황정율(수리고·랭킹포인트 4점·33위)도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하면서 우리나라 여자 싱글 선수들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리나라 여자 싱글 선수들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지 못한 것은 2021-2022시즌 이후 처음이다. 다만 2021-20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개막 직전 취소된 바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아쉬움을 남겼던 고나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러츠까지 초반 3차례 점프에서 모두 가산점을 따내며 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