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기자 83개국 정상급 선수 열전 이어져…도심 숙박·음식점 '불야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태권도 선수들의 열기로 강원 춘천의 가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늘 높이 발차기'…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에선 현재 83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천400여명이 참가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날 주말을 맞아 참가 선수들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연일 절도 있는 동작과 힘찬 기합을 쏟아내며 세계 정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열기는 쉽게 식지 않는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선수단과 임원, 대회 관계자들이 숙소와 음식점 등을 찾아 춘천 도심 곳곳에선 늦은 시간까지 외국인 선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첫날 야외부스 특히 저녁 시간대 주요 음식점과 상권에는 각국 선수단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제대회 개최 분위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낮에는 세계 태권도인들의 기합으로 경기장이 달아오르고, 야간에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도심으로 나오면서 춘천의 밤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17일 밤에는 도심 번화가인 퇴계동의 음식점 밀집 지역과 숙박시설 인근 공지천 일대에선 각국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즐기거나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말을 맞아 대규모 숙박시설도 예약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절도 있는 태권도 품새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지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문모(53)씨는 "식당이 숙박 앞 음식점인 영향으로 많은 경기 참가 선수들이 대회기간 찾아 오랫만에 활기를 찾았다"며 "춘천시가 세계 대회를 더 많이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면 품새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얍!" 짧고 힘찬 기합과 함께 발이 바닥을 내리찍자 '쾅' 하는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