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LAFC)은 "기록은 깨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길 바란다고 했다. 손흥민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A매치 59호 골을 넣어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넘어섰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역사를 쓸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어릴 때부터 꿈꾸던 태극마크를 달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은 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2010년 데뷔해 16년 동안, 함께했던 모든 선수와 감독님, 코치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록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기록은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잘 펼쳤을 때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며 "옆에 동료들이 항상 잘 도와줘서 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지길 바라느냐는 질문엔 "빨리 깨야죠"라며 "저 같은 아무것도 아닌 후배가 깬 것처럼 저보다 더 훌륭한 후배들이 빨리 이 기록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범근 전 감독에 대해선 "언제나 위대하신 분"이라며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 이렇게 이름이 맞대어지는 게 너무 죄송스럽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