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뉴욕 트럼프타워에 총임대료 약 400만달러를 들여 사무실을 빌렸지만 대부분 비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7년이 넘는다.

전·현직 FIFA 관계자들은 상근 직원 없이 상당 기간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내 주요 업무는 이미 마이애미 사무실 두 곳에서 처리하고 있다.

계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도 논란이 됐다. 미겔 마두로 전 FIFA 거버넌스위원장은 트럼프 일가 소유 건물에 입주한 계약이 FIFA 이해충돌 규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FIFA는 시장 가격에 맞춘 임대료로 내부 절차와 현지 법률에 따라 계약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뉴욕 사무실은 주요 인사와 축구 관계자 면담, 특별 행사에 쓰이며 유엔총회 기간에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