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전에서 한지은(에스와이)에게 세트스코어 3-2(6-11 9-11 11-8 11-4 9-0) 대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프로당구(LPBA) '차세대 스타' 정수빈(NH농협카드)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생애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통산 6번째 정상을 노리는 강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다. 패색이 짙던 흐름을 뒤집은 명승부였다.

정수빈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치고도 9-11로 석패해 세트스코어 0-2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를 11-8(13이닝)로 따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4세트를 11-4(8이닝)로 가져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정수빈은 마지막 5세트에서 3이닝 만에 9-0 완승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9차 투어 준우승 이후 253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결승에 오른 정수빈은 프로 첫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이미래는 준결승에서 히다 오리에(일본·브레이커스)를 세트스코어 3-0(11-9 11-4 11-9)으로 완파하고 11개월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미래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정수빈과 이미래의 결승전은 11일 오후 9시 30분 7전 4선승제(우승 상금 4천만원)로 치러진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부(PBA) 16강전에서는 김준태(하림)가 팀 동료 김영원을 3-2로 제압하고 상대 전적 2패 뒤 첫 승을 따내며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