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가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나온 반이슬람 구호로 받은 FIFA 징계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다투기로 했다. 협회는 16일 FIFA 항소위원회가 징계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구호는 지난 3월 31일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전반전에 나왔다. 관중석에서 무슬림을 겨냥한 차별적 구호와 노래가 이어졌고, 경기장 전광판으로 중단을 경고했지만 일부 관중은 야유했다.

라민 야말을 비롯한 스페인 선수단과 협회도 이를 비판했다.

FIFA는 협회에 제재금 2만달러와 친선경기 좌석 최소 15% 폐쇄를 명령했다. FIFA의 승인을 얻으면 해당 좌석을 가족·학생·차별 반대 단체 등에 배정할 수 있다.

협회는 차별과 인종차별적 모욕에 관한 규정 대신 정치·이념·종교적 메시지나 공격적인 메시지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소 기각 뒤에는 구호 중단을 촉구하고 책임자 확인에도 협조했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