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을 상대로 결승 두 판을 모두 이기며 란커배 정상에 올랐다. 1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4회 대회 결승 2국에서 21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대회 창설 이후 네 차례 모두 결승에 진출한 신진서는 2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의 메이저 타이틀은 10개가 됐다. 조훈현 9단의 9회를 넘어 역대 우승 횟수 단독 3위에 올랐으며, 앞선 기록은 이창호 9단의 17회와 이세돌 9단의 14회다.

세계대회 우승은 13개월 만이고, 국내외 대회를 합친 통산 우승은 46회로 늘었다.

대국에서는 신진서가 하변 백돌을 잡아 우위를 확보했다. 변상일이 좌변에서 흑돌을 잡으며 큰 집을 만들었지만, 신진서는 후반에 잡혔던 돌을 살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신진서는 우승 뒤 “오랜 짐을 덜어낸 느낌”이라며 기쁨을 전하고, 앞으로는 즐기는 마음으로 세계대회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