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하이두크 스플리트 팬들이 아약스전을 앞두고 반유대주의와 나치 찬양 구호를 외쳐 최소 12명이 체포됐다. AP통신은 16일 스플리트 경찰이 폭력과 증오를 선동한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으며, 추가 용의자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5일 UEFA 콘퍼런스리그 경기를 앞둔 스플리트 시내 행진에서 벌어졌다. 팬들은 유대인을 모욕하고 히틀러를 찬양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아약스 이름을 적은 가짜 관을 자동차에 싣고 이동했다.

아약스는 암스테르담 유대인 공동체와 역사적으로 연관된 구단이다. 경기 중에도 팬들이 조명탄과 물건을 그라운드에 던져 약 12분간 경기가 중단됐고, 하이두크가 2-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팬들의 행동이 상호 존중과 관용이라는 스포츠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도 나치즘 미화를 막기 위한 제재를 요구했다.

하이두크 구단은 UEFA와 아약스에 사과하고 일부 팬들의 행동에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