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미가 파일럿 김채연과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이클 트랙 여자 4,000m 개인추발(스포츠등급B)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19일 일본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결승에서 5분01초936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카자흐스탄의 카라우스 아나스타샤 조를 꺾었다.

10년 전 자전거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박현미에게 이번 우승은 다시 자전거에 올라 이룬 성취였다. 김채연이 앞에서 방향과 페이스를 조절하고 박현미가 뒤에서 함께 페달을 밟아 금메달을 합작했다.

박현미는 경기를 마친 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다시 사이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현미는 다음 목표로 1,000m 독주 금메달을 꼽았다. 이어 출전할 도로 사이클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