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를 지낸 조재철이 신간 ‘챔피언들’에서 무하마드 알리, 조 프레이저, 조지 포먼의 삶을 조명한다. 복싱 황금기를 이끈 이들의 맞대결을 따라가며 정상에 오르기까지 겪은 고난과 승리 뒤의 고독, 경쟁 속에서 쌓은 우정을 함께 다룬다.

프레이저는 알리에게 프로 첫 패배를 안겼고, 포먼은 프레이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알리가 예상을 뒤집고 포먼을 이겼다.

책은 서로의 경력에 전환점을 만든 명승부뿐 아니라 베트남전 징집 거부로 복서 면허 정지와 챔피언 타이틀 박탈을 겪은 알리 등 링 밖의 삶에도 주목한다.

한국과의 인연도 담았다. 알리가 이준구 사범에게 배웠다고 밝힌 ‘아큐 펀치’와 한국 방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챔피언에 오른 홍수환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는 복서들의 자서전과 전기, 보도와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