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머피 감독의 대학 시절 제자들은 그의 지도 철학으로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와 자신감, 꾸준한 노력과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마이크 모시어는 머피에게 일관된 지도 공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힘든 상황에 대비하면서도 야구를 즐기게 하는 것이 그 바탕이었다.

그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는 1989년 지역 대회였다. NCAA 토너먼트에 나가려면 5연승이 필요했고, 우천 중단 때문에 마지막 4경기를 22시간 이내에 치러야 했다.

머피는 45이닝을 칸으로 나눈 ‘진흙 차트’를 만들어 이기거나 비긴 이닝마다 선수들이 흙과 물로 도장을 찍게 했다. 선수들은 눈앞의 1이닝에 집중했고, 5연승으로 1970년 이후 첫 NCAA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다.

엄격한 훈련도 제자들의 기억에 남았다. 투수 출신 크리스 미하락은 훈련을 견디고 나면 경기가 쉽게 느껴지고 즐거워졌다고 회상했다.

카운셀 감독은 머피의 지도법에 거짓이 없으며 자신다운 방식을 실천하는 점을 성공 요인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