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HK흥국금융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22 25-23 25-22)으로 꺾었다. 매 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대한항공은 막판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과 최근 컵대회 결승에 이어 개막전에서도 현대캐피탈에 승리했다.

1세트에는 원 포인트 서버 최준혁이 허수봉을 겨냥한 서브로 연속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에는 임동혁이 22-22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3세트에는 21-21에서 한선수와 최준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고,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한항공 젠더 케트진스키는 양 팀 최다인 19득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선수들의 막판 집중력을 승리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자만을 경계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플로터 서브에 대한 리시브와 서브·리시브 격차를 패인으로 지적하며 훈련을 통한 개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