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 V리그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들의 재대결로 시작된다. 31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맞붙고,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대결한다. 정규리그는 내년 4월 2일까지 팀당 36경기를 치르며, 포스트시즌은 4월 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우승 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꼽힌다. 최근 컵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난 두 팀 가운데 대한항공이 우승했고, 새 외국인 선수 케트진스키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재계약하고 레오도 함께하면서 주력 전력을 유지했다. 도전자 중 KB손해보험은 라미레즈 감독을 영입하고 연고지를 의정부에서 평택으로 임시 이전했으며, 삼성화재는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여자부는 혼전이 예상된다. 우승팀 GS칼텍스는 실바를,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모마·마미를 중심으로 경쟁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은퇴한 양효진의 공백에 대비해 배유나를 영입했고,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임대 이적 이후 정호영과 계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을 이어받은 SOOP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불참과 주축 선수 이적으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컵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아시아 쿼터 선수들이 순위 경쟁의 변수로 꼽힌다. 경기 규정도 바뀌어 인·아웃 판독과 캐치볼, 네트 판정에 국제배구연맹 기준을 적용한다.

코트는 2세트 종료 후 교대하며, 5세트에 들어가면 동전 던지기로 코트와 서브권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