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다섯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부진을 털고 개막 8연승으로 프로농구 역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후보 원주 DB와 지난 시즌 챔피언 부산 KCC 등 강팀들을 잇달아 꺾은 삼성은 30일 고양 소노를 상대로 개막 9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연승을 이끄는 케렘 칸터는 LG전에서 개인 최다인 42점과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했다. 소노전에서는 종료 6초 전 역전 결승 골을 넣으며 접전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저스틴 구탕과 한호빈의 경기 운영, 이관희의 벤치 활약, 이규태의 성장도 삼성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쉽게 무너지던 모습이 사라진 것도 변화다. 새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팀워크와 투쟁심을 강조해 왔다.
김 감독은 연승의 원동력으로 정신력을 꼽으며, 선수들에게 소리를 많이 질러 미안하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