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숨진 여성의 유족이 28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족은 사고 발생 1년 7개월 가까이 책임자들이 기소되지 않았다며 신속한 사건 처리와 사고 경위 규명을 요구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관계자들이 모두 불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어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내년 3월 프로야구 개막철에 책임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추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3월 창원시설공단·시공사·NC 구단 등 관계자 16명과 창원시설공단 법인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부실시공, 감리 소홀, 시설공단의 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다만 NC 법인과 대표이사는 계약상 책임 범위를 근거로 불송치했고, 유족은 지난 4월 NC 법인 등을 추가 고소했다. NC는 사실관계와 책임 범위에 소명할 부분이 있다며 향후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3월 29일 구단 사무실 외벽에 있던 알루미늄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관중 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0대 여성은 치료 중 이틀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