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5일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1(26-24 21-25 25-23 25-21)로 이겼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남자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통산 7번째로 늘렸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과 2025~2026시즌 V리그 통합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을 차례로 꺾은 대한항공은 준결승에서 우리카드, 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해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새 외국인 공격수 케트진스키는 결승에서 양 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 첫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규민과 정지석도 각각 15점과 14점을 보탰다.
케트진스키가 무득점에 그친 준결승에서는 김민재가 11점과 공격 성공률 90.91%로 활약했고, 대회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대회 도중 헤난 달 조토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로 자리를 비운 뒤에는 하파엘 헤드위츠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목발을 짚고 결승장을 찾은 헤난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코트로 내려와 선수단과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는 코치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