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부리그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지난 2일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안도라 골키퍼 헤수스 오우노와 공중볼을 다투다 충돌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주심은 오우노가 다리를 높이 들어 과도한 힘으로 상대를 가격했다며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스페인 경찰은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오우노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단계는 아니다.

오우노는 골문 밖으로 나와 공을 처리하려다 충돌했으며, 상대를 고의로 다치게 하려 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형사책임을 둘러싼 쟁점은 충돌과 사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와 오우노의 행동이 중대한 과실에 해당하는지다. 스페인 형법은 중대한 과실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경우 최대 4년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다.

검찰과 법조계는 경기 중 허용되는 위험과 고의적인 폭력을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현재까지는 형사처벌 가능성이 있더라도 기소와 유죄 인정의 문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