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2027년 선거 출마를 두고 임기 제한 규정 해석이 충돌하고 있다. 미겔 마두로 전 FIFA 거버넌스위원장은 인판티노가 이미 세 차례 회장직을 맡아 출마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FIFA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 첫 재임 기간을 제외하면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FIFA 평의회는 2022년 12월 인판티노의 첫 3년을 정식 임기로 계산하지 않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마두로 전 위원장은 정관이 임기의 길이에 따라 예외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 해석에 반박했다.
그는 반대 의견을 내면 FIFA 내부에서 배척되고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회원국들이 출마 자격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 페어스퀘어는 FIFA의 52개 회원국 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출마 자격에 이의를 제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협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럽 출신 FIFA 평의회 위원들은 출마 자격 심사 기구를 이끄는 브루노 키오멘토 위원장과 인판티노의 오랜 친분을 이유로 키오멘토가 심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