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지난해 8위의 부진을 딛고 올해 정규시즌 3위로 올라섰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통과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 패배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쳤다.
반등의 중심에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도영이 있었다. 홈런 45개로 홈런왕에 올랐고, 타율 0.308과 118타점을 기록했다.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터뜨려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중 전력 운용도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복귀한 카스트로가 김도영 뒤에서 타선을 뒷받침했고, 제구 난조를 겪던 이의리는 일본 연수 뒤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하주석은 박찬호의 이적과 데일의 부진으로 생긴 유격수 공백을 메웠다.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KIA의 겨울 과제는 센터라인 정비다. 포수 김태군과 중견수 김호령이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김선빈과 하주석을 뒷받침할 백업 내야수 확보와 불펜 재정비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