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프로바둑 최초로 통산 2천승을 거둔 이창호 9단이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동료 기사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창호는 좋아하는 바둑을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번 기록을 자신에게 주는 상으로 받아들였다.
기록을 완성한 대국은 지난달 26일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였다. 최명훈 9단을 상대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프로 입단 40년 2개월 만에 2천승에 도달했다.
이창호는 전성기에는 성적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바둑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해 더 만족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2천500승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내비쳤으며, 현역 생활의 기한을 정하기보다 즐겁게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