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을 8-7로 꺾었지만, 승패가 갈린 두 감독은 모두 투수 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불펜 투입 선택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교체를 늦춘 판단을 자신의 실수로 꼽았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3회 무사 2루에서 최원태를 계속 던지게 했다가 안현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0-5가 된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진만 감독은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추격이 어려워진 책임을 인정했다.
kt는 선발 대니엘이 7회 흔들리자 삼성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대기시킨 로건 앨런을 투입했다. 그러나 로건이 김성윤과 김영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고, 뒤이어 나온 불펜도 추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 대신 로건을 선택하면서 등판한 투수들의 부담을 키웠다고 돌아봤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김재윤이 등판할 수 없어 원태인을 임시 마무리로 돌린 상태다.
먼저 1패를 안은 삼성은 4일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원태인의 투입 시점을 고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