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시티즌이 지난 27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비셀 고베에 0-1로 졌다. 대회 첫 참가 이후 3경기 만에 첫 패배다.

황선홍 감독은 고베와 교토 상가의 에너지와 압박 강도를 언급하며 J리그와의 경쟁을 K리그 전체의 과제로 짚었다.

K리그의 아시아 대회 부진은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6~2027시즌 ACLE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 나선 K리그1 5개 팀은 12경기에서 2승 3무 7패를 기록했다. 국내 리그 막판 순위 경쟁과 아시아 대회 일정이 겹쳐 선수단을 나눠 운영하는 부담이 있지만, 황 감독은 일정만으로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황 감독이 지적한 또 다른 원인은 느려진 경기 템포다. 실제경기시간이 55분 안팎으로 줄어든 것이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경기 중단을 줄이고 높은 강도로 뛰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며, 심판의 경기 운영과 비디오 판독에서도 지연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