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과 이탈리아 사수올로에서 뛰는 크리스티안 볼파토가 지난달 미국 AI 스포츠 권리 관리업체 캘런더와 자신의 ‘디지털 쌍둥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얼굴과 신체 이미지뿐 아니라 목소리, 생체정보, 경기 데이터도 AI 콘텐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에 따라 볼파토가 승인한 범위에서 AI 분신이 광고에 등장하고, 캘런더는 수익 일부를 받는다. 선수가 촬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여러 언어로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캘런더는 팬과 대화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AI 코치도 구상하고 있지만, 상당수 사업은 아직 시험 단계다.

선수들의 AI 권리 확보에는 수익 창출과 함께 얼굴과 목소리의 무단 사용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다. 호주풋볼리그는 이달 베팅업체 스포츠벳이 선수 동의 없이 AI 이미지를 광고에 쓰자 중단을 요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콜 파머, 루시 브론즈, 카일 워커 등도 지난달 AI 딥페이크로부터 선수의 얼굴·이름·목소리를 보호할 법적 장치 강화를 요구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