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이번 포스트시즌을 선발 등판 없이 마쳤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4로 뒤진 3회말 구원 등판해 6회까지 던졌지만, 팀의 패배와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을 막지는 못했다.

오랜만에 불펜에서 대기한 양현종은 등판 시점을 모른 채 준비하는 중간투수들의 고충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힘들지 않으냐는 물음에 후배들은 “하면 다 됩니다”라고 답했고, 불펜에 벨이 울리자 곧바로 움직이는 모습에 양현종은 감탄했다.

양현종은 선발로 나서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보다 끝까지 버틴 후배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상과 체력 저하 속에서도 여기까지 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패배했어도 최선을 다한 만큼 더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