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90-76으로 꺾고 삼성의 개막 10연승을 저지했다. 두 팀이 올 시즌 홈구장을 함께 쓰게 된 뒤 첫 맞대결에서 SK는 한때 31점 차로 앞서며 완승했다.

경기 전 삼성 이관희가 ‘진정한 잠실의 주인’을 보여주겠다고 한 발언은 SK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오재현은 코치들이 틀어준 인터뷰 영상을 보고 선수들의 전투력이 올라갔다며, 이관희가 계속 자극한다면 남은 라이벌전도 모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현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2점을 기록했고, SK가 격차를 벌린 3쿼터에만 12점을 넣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학생체육관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삼성 부임 후 첫 패배를 당한 김상식 감독은 상대의 준비에 말리고 기 싸움에서도 밀렸다며, 완패로 선수들이 가라앉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