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전 한화 단장이 2026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마치고 김경문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났다.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손 전 단장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투수진의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외국인 선발 오웬 화이트가 첫 등판에서 다쳤고, 문동주와 엄상백도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정우주와 김서현의 슬럼프가 길어진 데 이어 후반기에는 타격까지 침체했다.

손 전 단장은 팬들이 당당하게 ‘최강 한화’를 외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을 돌아봤다. 지난해 가을 야구에서 그 응원을 다시 들었을 때 전율을 느꼈다며, 올해 경험을 쌓은 투수들을 바탕으로 한화가 향후 5~6년 훨씬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팀을 떠나기 전에는 팀 내 최다승 투수인 아시아쿼터 선수 왕옌청의 잔류를 마무리했다. 손 전 단장은 이를 구단 구성원들이 이룬 성과로 돌리며, 앞으로도 어디서든 한화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