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을 90승으로 마친 KT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8일 대구에서 열린 5차전에서 패하면서 1승 뒤 4연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KT는 후반기 마운드와 타선의 활약으로 우승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투수진의 제구와 수비가 함께 흔들렸다. 3차전 선발 소형준은 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초반 대량 실점했고, 4차전에는 팀 4사구가 12개에 달했다. 5차전에서도 내야 실책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타선도 삼성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최원준과 안현민이 외야 수비 도중 다쳤고, 허경민과 김상수도 부상을 안고 뛰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