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철회된 월드컵 상업권 지분 매각 계획의 주요 문서를 FIFA 평의회 위원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추진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을 밝히라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열람을 원하는 위원은 오는 16일까지 신청하고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엄격한 기밀 유지 절차가 적용되며, 공개할 문서의 구체적인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7월 FIFA 대회의 상업권을 관리할 별도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세워 미국 투자자들에게 지분 약 20%를 매각하고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월드컵 상업권을 민간에 넘기는 데 대한 비판과 유럽 축구계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했고, 지난달 15일 FIFA 평의회에서 사과했다.

UEFA는 사과 이후에도 추진 절차와 재정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FIFA는 의혹을 부인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UEFA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지분 매각에는 평의회와 회원 협회의 승인이 필요했고 계획 철회에 따른 금전적 불이익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