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삼성이 3일 수원에서 시작하는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다툰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강철 KT 감독은 신흥 명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승만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90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충분히 쉬었지만 타선의 실전 감각 회복이 과제다. 이 감독은 타자들이 감각을 되찾을 때까지 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발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KIA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흔들린 수비를 안고 시리즈에 나서면서도 수비 집중력과 좌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두 감독은 199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해태 투수와 현대 타자로 맞붙었던 인연이 있다. 당시에는 해태가 우승했고 이 감독이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제 사령탑으로 만난 이 감독은 6차전, 박 감독은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