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고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세상을 떠난 헤수스 데 미겔을 애도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하피냐는 후반에만 2골을 넣어 경기 MVP로 선정됐다.
하피냐는 모비스타르 인터뷰에서 “오늘은 축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데 미겔의 가족에게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경기 내용에 대한 추가 질문을 정중히 거절하고, 고인과 유가족을 위한 말만 남긴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테네리페 공격수 데 미겔은 2일 안도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충돌해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3일 오전 숨졌다.
바르셀로나와 빌라의 경기 전에는 데 미겔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고 챔피언스리그 공식 주제가도 나오지 않았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번 비극이 선수단 모두에게 영향을 줬다며 유가족과 구단,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