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서포터 단체 ‘팬제넨 도이칠란트’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50+1 규정 예외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기업의 투자 여부와 관계없이 회원과 팬에게 최종 의결권을 보장하고, 모든 구단에 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50+1 규정은 외부 자본을 유치한 프로팀 운영 법인에서도 회원제 모체 구단이 의결권의 50%에 한 표를 더 갖도록 한다. 다만 장기간 구단을 지원한 기업에는 예외를 인정해 현재 레버쿠젠은 바이엘, 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이 운영 법인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회원 중심의 구단 운영과 팬 참여를 보장하는 규정 자체는 경쟁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를 유지하려면 모든 구단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특례 구단 회원에게도 다른 구단과 비슷한 영향력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분데스리가 운영기구는 규정을 유지하되 특례의 급격한 폐지에 따른 법적 분쟁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36개 1·2부 구단과 협의해 2027년 상반기까지 최종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